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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활동가 이송미가 지금 삶에서 끝까지 지키고 싶은 3가지

오지랖언니 2026. 5. 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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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왜 아직도 그렇게 열심히 해요?”

마을활동가 이송미가 지금 삶에서 끝까지 지키고 싶은 3가지

얼마 전 일이었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영도애마을카페 문을 닫았습니다.
청소년들 연습 끝나고, 어르신들 모임 끝나고, 설거지까지 마치니 다리가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그날도 하루 종일 사람들을 만나고, 회의하고, 행사 이야기하고, 중간중간 공동구매 연락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남아 정리하던 후배 활동가가 제게 물었습니다.

“언니는 안 지쳐요?”
“솔직히 왜 아직도 이 일을 해요?”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안 지치냐고요?
엄청 지칩니다.

사람 일이라는 게 원래 그렇습니다.
좋은 말 한마디에 힘이 났다가도
섭섭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집니다.

그런데도 제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결국 제 삶에서 끝까지 지키고 싶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나답게 살아가는 태도

한동안은 사람들 기대에 맞추며 살았습니다.

좋은 활동가처럼 보여야 할 것 같고,
누구와도 잘 지내야 할 것 같고,
싫은 소리도 웃으면서 넘겨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겉으로는 웃는데
속으로는 자꾸 내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착한 사람으로 사는 것보다
내 얼굴 잃지 않고 사는 게 더 어렵구나.”

그 뒤로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무조건 참지 않습니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예전의 저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고 애썼다면,
지금의 저는
적어도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제가 요즘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 눈치 보며 살다 보면
결국 자기 인생은 구경꾼으로 살게 됩니다.”

2. 무리하지 않고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체력

솔직히 예전엔 체력을 무시했습니다.

젊을 때는 밤새 회의하고도 다음날 또 움직였습니다.
행사 끝나면 바로 뒤풀이 가고, 새벽까지 이야기했습니다.

그게 열정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몸은 거짓말을 안 합니다.

어느 날은 행사 끝나고 집에 갔는데
씻을 힘도 없어서 그대로 바닥에 앉아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날 처음 들었습니다.

“아, 나도 관리 안 하면 무너지는 나이구나.”

그 뒤로 저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무조건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오래 살아남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쉬고,
억지 약속을 줄이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을활동은 100m 달리기가 아닙니다.
10년, 20년 가야 하는 일입니다.

“열정으로 버티는 사람은 오래 못 갑니다.
결국 끝까지 남는 사람은 자기 리듬을 가진 사람입니다.”

3. 끝까지 배우려는 자세

사실 저는 AI도 처음엔 어려웠습니다.

“이 나이에 뭘 또 배우노…”
솔직히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깨달았습니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
사람은 나이 드는 게 아니라 굳어버린다는 걸요.

요즘 저는
AI로 글도 정리하고, 카드뉴스도 만들고, 새로운 방식들을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엔 다 서툽니다.
하지만 배우다 보면 신기하게도 다시 사람이 살아납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배우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배운다는 건
결국 아직 내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저는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끝까지 자기 삶을 잃지 않는 것.”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삶보다
내가 나를 잃지 않는 삶.

저는 그걸 지키면서 나이 들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삶에서 무엇을 가장 지키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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